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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 송강포럼 개최결과.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1.19

Jerome Kim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SARS-CoV-2 백신 강연

백신은 무기일 뿐, 전 세계가 무기를 들고 맞서야

 

1116일 오후 12, 한국 프레스 센터 20층에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송강포럼이 개최되었다. COVID-19의 확산으로 인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본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마스크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으며 단체사진은 생략했다. 심윤조 회장(외교73)의 인사말로 송강포럼이 개최되었으며, 오찬 시간을 가진 이후에 박노벽 부회장(외교76)이 연사 Jerome Kim 소개사를 진행했다. Jerome Kim2015년도부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그의 친조부는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김현구(1889~1967)이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서울대 부지 내에 있으며 개도국 감염병과 백신개발에 앞장서는 국제기구로서 외교부가 유치한 기관이다.

 

백신에 대한 다섯 가지 질문

Jerome Kim는 백신에 대한 다섯 가지 일반적 질문에 대한 답으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먼저 재감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그는 이러한 질문이 백신이 개발된 현재에는 중요도가 떨어지기는 했어도 지속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문제임을 강조했다. 독감과 같이 매년 맞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SARS-CoV-2의 유전적 변이성을 고려할 때 재접종이 필요 없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제거와 항체 발생 등으로 면역 작용이 이루어지며 결국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면역 작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물실험에 대해서는 현재 영장류 등에서 재감염이 없다고 알려졌지만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백신이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백신 개발 역시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효과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개발 과정

Jerome Kim보통 백신 개발의 과정은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보통의 경우 1단계에서 50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실험이 진행되고 2단계에서는 수백 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백신의 유효성 여부를 파악한다. 또한 3단계에서는 3만 명에서 5만 명 정도의 실험자가 참가해서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한다.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 각 규제기관에서 백신을 실제로 판매할 수 있는지 허가를 받는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축소시키는 방법으로 중첩(overlap)”을 이야기했다. 현재 백신 개발은 각 단계가 중첩되어 있으며 “3단계가 끝나기 전에 제약 업체들이 사용 승인을 신청하거나 일반 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 현황

Jerome Kim은 이러한 중첩으로 인해 리스크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통 15억 달러가 소모되며 실패율은 9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지원임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기업들에게 총 180억 달러 가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CEPI(The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감염병혁신연합)는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기구로 14억 달러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항체 단백질이 형성되며 바이러스를 제거하는지 여부와 그 수치를 보여주는 표를 제시하며 표의 수치들이 백신의 효과를 입증한다고 볼 수 있으며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 백신이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앞으로 더 많은 제약회사가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이 개발된 이후

Jerome Kim은 먼저 화이자 백신이 아직 안전성과 유효성이 완전히 입증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전제하면서 백신 개발이 완성된 이후에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을 제시하였다. 이는 각각 충분한 양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문제와 백신을 어떻게 분배하고 유통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먼저 전자의 문제에 대해서 그는 “CEPI에서는 40억 가량 생산을 예측하고 있고, COVAX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고 WHO가 인정한 백신을 2021년 말까지 20억 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모델로는 2024년까지 필요한 충분한 양의 백신을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존재한다며 우려를 밝혔다.

후자의 문제에 대해서 그는 사전 데이터를 제시하며 주요 국가들이 20억 분의 백신을 가져가면 세계적으로 COVID-19 사망률이 2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러한 공급 격차의 사례로 로타 바이러스 백신의 경험을 제시했다. 그는 로타 바이러스 백신은 2006FDA 승인을 받고 2009WHO의 백신 접종 권고가 있었지만 현재에도 전 세계 60%의 아동들이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다“COVAX의 목표가 이러한 일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R&D 현황

Jerome Kim은 한국이 2020년과 20211100억 원을 R&D에 지원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두 개의 백신이 임상실험 단계, 두 개는 곧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나 중소 기업 역시 개발을 하고 있지만 굉장히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강력하고 혁신적인 제조 시설을 갖고 있으며 CEPI는 한국 제조업체와 위탁생산기업을 믿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Jerome Kim은 여전히 앞서 제기한 두 가지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며 과학적 발전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안티백신 문제를 제시하며 백신은 무기일 뿐이며 전 세계가 무기를 들고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이어지는 질의응답에서 김진현(정치54) 동문이 일본은 화이자 백신 선계약을 했는데 한국은 언제 백신을 받게 될 것인지, 영하 70도라는 유통 환경에 대해서 한국의 인프라가 언제 갖춰질 것으로 보는지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Jerome Kim화이자의 경우 이미 미국과 대부분의 물량이 사전 계약이 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영하 70-80도에서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국가는 부유국임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화이자나 모더나가 WHO에서 권고하는 2~8도에서 저장과 유통이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만들고 있으며 다른 제약업체가 개발하는 백신은 저온 보관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주요국들의 경제 정상화 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Jerome Kim내년 여름 즈음에는 백신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부유국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종받지 못하는 상태로 몇 개월이 지나갈 수 있음을 경고하며 경제활동을 가속하는 시기와 접종 시기,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고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역을 예로 들며 홍역 백신은 95%의 유효성을 가졌지만 백신이 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90% 이상이 접종을 받아야 했다는 점을 들어서 “COVID-19 역시 70% 정도의 수치가 가설로 제시되고 있기에 이러한 점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COVID-19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Jerome Kim“COVID-19는 인간과 동물이 너무 근접하게 지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류독감과 메르스의 사례를 들며 특히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이러한 질병들의 전이가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빠르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이를 잘 감독하고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병원에서 COVID-19로 인한 합병증은 적절히 치료되고 있지만 치료제의 경우에는 백신보다 개발이 어려우며 만병통치약이 아니기에 더욱 개발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단백질 항체 치료가 존재하지만 암과 같은 중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며 미국을 기준으로 한번에 1만 달러 이상이 드는 비용 문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부분은 한국이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로서 분자항체의 50%가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셀트리온 같은 회사가 COVID-19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효과가 존재하는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이후 심윤조 회장의 기념품 증정식과 함께 2020년 두 번째 송강포럼이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되었다.

 

박찬민 기자(seoulchan7@snu.ac.kr)